동물은 우리와 함께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며 인간은 결코 자연의 주인이 아니다. 바보 같은 사냥꾼과 멋진 사냥개의 따뜻한 행동을 보면서 아이들이 동물과 자연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이야기이다. 생명의 소중함,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조화로운 삶이라는 메시지를 작가의 몽환적이고 화려한 그림과 섬세한 글이 호소력 있게 전달하고 있는 작품이다.
깊은 산골 농장에 어미 개가 새끼를 세 마리 낳았다. 사냥꾼은 그중 새끼 한 마리를 샀다. 새끼 개가 크자 사냥꾼은 새끼 개에게 나뭇가지와 달걀을 물어 오는 등 사냥개로 훈련을 시켰다. 어느 날 아침 사냥꾼은 사냥개를 데리고 갈대밭에 가서 들오리를 총으로 쏜 후 개에게 물어 오라고 했다. 그러나 개는 다친 오리가 가여워 작은 섬에 데려가 상처를 핥아 주고 사냥꾼에게는 나뭇가지를 물어다 주었다. 사냥꾼은 작은 섬에서 개가 다친 오리들을 돌봐 주는 모습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꼈다. 사냥꾼은 다친 오리를 새장에 넣어 집으로 데려와 치료해 주고 오리의 상처가 다 낫자 놓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