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과자를 혼자서 잡수신다. 아이들은 입맛을 다시지만 선생님은 아랑곳 하지 않고 혼자서만 맛있게 먹는다. 아이들은 공부할 생각은 없고 선생님 먹는 과자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저러다가 다 먹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간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선생님이 나눠주는 과자에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
어린이가 쓴 시로 수업 시간 선생님이 먹는 과자 때문에 생긴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이 잘 표현돼 있다. 마치 낙서를 한 것 같이 무심하게 그린 투박한 그림과`선생님 좀 주소`, `우찌노 우찌노`와 같은 투박한 사투리가 어우러져 훈훈한 정서를 자아낸다. 어른의 시에서 보이는 세련된 언어표현이나 절제된 이미지 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순수하고 투박하게 표현한 점이 이 동시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