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미술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취향과 미감을 발견하게 하는 자유’라고 한다. 주인공을 통해 여러 가지 미술 재료들이 제각기 갖는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가 또렷하게 나타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그 특성을 익힐 수 있다. 게다가 재기발랄하게 표현된 재료들의 익살스러움에 아이들이 더욱 호기심을 갖게 한다. 주인공처럼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로 자유롭게 마음껏 그려보고 싶게 하는 작품이다.
그림이는 미술도구가 가득한 방에서 도화지를 초대를 받는다. 연필, 크레용, 매직펜, 파스텔, 잉크 등이 순서대로 나서서 도화지에 각자의 개성을 뽐낸다. 가위와 테이프, 풀까지 나선 후 잠잠해지나 싶더니 물감들이 붓과 함께 신나게 색칠을 하고, 팔레트 칼이 물감을 마구 뒤섞는다. 한바탕 난장판이 벌어지고 붓들은 물통으로 들어간다. 그림이는 자기 잘못이 아니고 너무 바빠서 청소는 못했다며 그림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