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이야기 속 ‘해와 바람’에서는 원래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작가가 ‘평화’라는 관점에서 ‘힘이 아니라 부드러움이 목표를 이루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하는 물음을 던지며 새롭게 썼습니다. 부드러움을 상징하는 해와 강함을 대표하는 바람의 특징을 생동감있게 표현하며, 아이들에게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길을 걸어가는 남자를 보던 해와 바람이 둘 중 누가 더 힘이 센지 알아보기 위해 남자의 외투를 벗기는 내기를 한다. 바람이 먼저 남자의 외투를 날려버리려고 세차게 바람을 불어대지만 오히려 남자는 외투를 단단히 여민다. 바람이 지치자 해가 따뜻하게 세상을 비춘다. 남자는 외투를 벗고 나무 그늘 밑에 앉는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바람에게 해는 강한 힘이 아니라 부드러움으로 이긴 거라며 웃는다.
이솝 우화의 <해와 바람> 이야기를 다시 쓴 그림책이다. 바람처럼 거칠고 강한 방법보다는 해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방법을 쓰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