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신나게 물속으로 뛰어드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아이는 물고기 지느러미, 비늘, 꼬리가 있어야 헤엄칠 수 있을 거 같다. 그런데 친구들이 신기한 이야기를 해준다. 수영장 깊은 곳에 큰 구멍이 있고 수영을 잘하면 그 구멍을 통해 땅 밑으로 헤엄쳐 바다까지 가서 놀다 온다는 것이다. 수영을 잘 하고 싶어진 아이는 드디어 용기를 내고 수영 수업을 훌륭하게 해낸다.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의 걱정과 설렘으로 시작하여 아이다운 상상력으로 수영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차츰 적응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물고기가 되어 자유롭게 수영하는 모습도 상상해보고 수영장 깊은 곳에 뚤려있는 구멍을 통해 땅밑으로 수영을 하고 바다까지 가는 상상도 하다 보니 수영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용기를 내게 되는 모습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누구나 처음 시도해보는 일에는 두려운 마음을 갖게 된다. 수영장에 도착했을 때 어색하게 옷을 갈아입던 아이가 어느덧 수영 수업을 잘 마치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모습을 보며 책을 읽는 아이들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