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은 나라에 살고 있는 작은 구름은 바람을 타고 떠다니다가 고운 색깔비를 뿌려 준다. 봄이 되면 분홍비, 여름이 되면 녹색비, 가을이 되면 주황비를 뿌려 주어 조그만 나라 사람들은 언제나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날 사람들은 지루하다며 두 가지, 세 가지 색깔을 섞어서 비를 내려 달라고 부탁한다. 그 결과 추운 겨울을 맞이한 사람들은 후회하고 작은 구름에게 애원하여 분홍비가 내리면서 다시 따뜻한 봄을 맞이한다.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환상적인 내용의 동화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색깔이 정해져 있고 각각의 색깔이 꽃도 피게 해주고, 풀과 나무도 쑥쑥 자라게 하며, 열매도 탐스럽게 익게 해준다는 설정이 재미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작은 나라의 작은 사람이 등장하고 작은 구름이 색깔비를 내려 준다는 내용도 친근하다. 동화를 읽으며 행복과 감사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