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 레이디의 등에는 일곱개의 점무늬가 있다. 레이디는 점무늬를 좋아해서 주위를 온통 예쁘고 알록달록한 점무늬로 장식한다. 그런 레이디의 가장 친한 친구는 초록색 딱정벌레 보르이다. 어느날 보르는 레이디의 집에 찾아갔다가 문이 닫혀 있고 커튼이 내려진 것을 보고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고민 끝에 하얀 점무늬를 붙이고 찾아간 보르 앞에 온몸에 보르처럼 초록색 칠을 한 레이디가 나타난다.
예쁘고 화려한 점무늬로 둘러싸인 공간을 좋아하는 화려한 무당벌레와 조금 초라하고 단조로와 보이는 초록색의 딱정벌레는 외모는 어울리지 않지만 가장 친한 친구이다.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 친구와 비슷한 외모로 꾸미고 나타나지만 서로 뒤바뀐 모습을 보며 둘은 외모가 중요하지 않고 서로를 위해주는 진정한 마음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친구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믿음이 진정한 친구를 갖게 해준다는 교훈을 준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작가의 간결하면서 선명한 색감의 그림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