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아픈 엄마 대신 율이와 담이는 빨래를 걷다가 베란다가 엉망이 되고, 욕실을 청소한다고 시작한 일은 오히려 욕실 바닥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엄마를 위한 카드를 만든다고 거실을 온통 물감 범벅을 해놓고 결국 난리가 난 집을 보고 엄마가 보면 기절할 지도 모른다며 청소기를 돌리지만 스티커가 빨려들어가는 바람에 집안은 더 엉망진창이 되지만 율이와 담이는 엄마를 도와드린 일을 뿌듯해 하며 지쳐서 골아떨어진다.
엄마를 향한 아이들의 사랑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아픈 엄마를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시작한 집안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오히려 손대는 일마다 모두 엉망이 되어 버린다. 그래도 자신들이 한 일을 뿌듯하게 생각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화사한 색감의 수채 물감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친근하고 사실적으로 잘 표현되어있고 주인공 아이들의 표정도 매우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