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는 엄마랑 시골에 계신 할머니댁에 놀러간다. 다음날 그늘에 신문지 두 장을 깔고 소꿉장난을 하는데 사촌 동생 형주가 끼어든다. 하지만 형주는 눈이 파랗고 머리가 노란 보나의 인형을 징그럽다고 하고 슈퍼에 다녀오라는 말에 진짜 채소를 따온다. 그리고 화장품 뚜껑에 담은 보나의 피자를 보고는 부침개라고 우겨댄다. 또다시 디저트라는 말을 모르는 형주와 실랑이를 버리던 보나는 형주의 모습이 귀여워 결국 웃음이 터진다.
도시에 살고 있는 보나가 시골에 사는 사촌 동생 형주와 만나 놀면서 벌어지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크고 작은 다툼이 재미있게 그려진 책이다. 보나에게는 익숙한 스파게티, 피자, 디저트라는 말이 형주에게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피자보다는 부침개가 익숙한 형주에게는 보나가 하는 말들이 낯설다. 형주는 텃밭에서 자란 걸 먹으면 힘이 세진다고 자랑하고 보나는 조잘조잘 떠드는 말썽꾸러기 형주가 마냥 귀엽다.
여름을 배경으로 시골과 도시라는 서로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촌 남매의 놀이 모습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함께 뛰어놀며 친해지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순수함이 묻어나고 표정과 동작도 사실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