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려던 실비는 침실 벽에 문 하나를 발견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많은 동물들이 모여 있는 동물원이 있다. 그날 이후 실비는 매일 밤 동물원을 오가며 동물들을 방으로 데리고 와 침대에서 함께 잠이 들기도 하고 바닥에 재우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방문을 닫지 않아 그만 거실이 동물들로 가득 차 난장판이 된다. 엄마가 오기 전 방을 다 치워서 엄마는 동물들에 대해 눈치 채지 못한다.
간결한 글과 자유분방한 그림을 통해 어린이의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 존 버닝햄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실비가 침실 벽에 난 문을 통해 매일 밤 동물들을 만나러 간다는 설정이 아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판타지로서 충분한 재미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