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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7세

빈집

이상교 글, 한병호 그림 | 시공주니어 펴냄

  • 주제분류
  • 친구우정 (그림책)
  • 어휘수준
  • 상중하

할머니와 아기가 다정하게 살던 어느 오두막집이 텅 비어버렸다. 세간살이는 다 챙겨가면서 정답게 놀던 집과 그 안에 많은 것들은 그냥 두고 가버렸다. 쓸쓸하게 남겨진 안마당, 부엌 아궁이,들깨와 엉겅퀴, 도깨비바늘들은 우리가 살러 가자고 한다. 대신 살러 가자고 한다.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함께 했던 것들을 쉽게 잊고, 버리고 내버려둔 채 살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그렇게 버리고 갔던 빈 집엔 어느 샌가 자연이 들어와 살았던 사람의 온기를 집 안에 채워주고 있다. 여유를 가지고 뒤를 돌아보게 한다. 적은 수의 어휘와 짧은 문장과는 달리 여운이 진하게 남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사람이 아닌 자연과 사람이 손길이 잔뜩 묻혀진 사물들에 이입되어 가슴 한 구석이 짠해지는 감동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