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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나는 날

미로코 마치코 글, 그림 | 한림출판사 펴냄

  • 주제분류
  • 생태환경 (그림책)
  • 어휘수준
  • 상중하

오늘 바람이 세차게 부는 이유는 하늘에서 늑대가 뛰어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천둥이 치는 것은 고릴라 때문이다. 바람에 치솟은 머리카락은 고슴도치 탓이다. 글도 읽을 줄 모르는 박쥐가 내 책을 가져간다. 다람쥐들 때문에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비가 오기 시작하자 치타들이 모여든다. 고래가 끌고 온 밤에 순록이 나를 쳐다봐서 잠들지 못한다. 거북이처럼 지나가는 시간, 내가 잠들자 모든 게 멈춘다. 아이는 세찬 바람이 부는 것은 늑대가 하늘을 뛰어다니고 있어서, 천둥은 고릴라 때문이라고 말한다. 바람 부는 날 집으로 돌아와 잠들기까지, 아이의 독특한 상상을 통해서 계속해서 바뀌는 자연 현상과 어우러지는 동물들의 행동을 볼 수 있다. 날씨의 변화와 일상이 동물의 모습으로 재탄생하여 강렬한 색채로 화면 가득 펼쳐지며,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