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냄비를 끌고 다녀야만 하는 아나톨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 속에 살아간다. 그런데 사실 그건 사람들이 아나톨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나톨은 이 냄비를 어떻게든 극복해 보려 노력하지만 절망하게 되고 결국 냄비속으로 숨어버린다. 그렇게 오랫동안 아나톨은 점점 잊혀진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나톨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친구가 나타나 아나톨을 세워주고 아나톨은 회복된다.
2010년 프랑스 소르시에르상 그림책부분 수상작으로 간결한 그림과 글로 표현된 작품이다. 이 책에서 냄비는 장애나 상처, 콤플렉스 등을 상징하는데 냄비와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아나톨이 절망하고 숨고 회복되는 모든 과정이 읽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아나톨의 냄비를 진정으로 이해해주고 도움을 준 한 명의 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