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밖에 나가지 못하는 일요일 동생 앨리스는 에릭의 기찻길을 망가뜨리고 에릭이 열심히 쌓아 놓은 탑도, 이불 천막도 엉망으로 만든다. 그러나 부모님은 앨리스 편만 들고 화가 난 에릭은 천장으로 튕겨져 올라가 빠르게 달려 창문 밖으로 빠져 나온다. 동생으로부터 벗어나 상쾌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던 에릭은 갑자기 힘을 잃고 나무 위에 떨어지고 가족이 그리워진다.
동생 때문에 힘들어하는 첫째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그림책이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어도 동생 편만 드는 부모님에 대한 서운한 마음과 자신을 괴롭히는 동생에 대한 얄미운 감정이 잘 표현돼있다. 화가 나고 억울해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과장된 표정과 동작으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인상적이다. 집으로 돌아온 에릭이 자상한 오빠가 되어주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동생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첫째의 입장에서 받게 되는 동생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만이 잘 드러난 그림책이다. 같은 고민이 있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기에 적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