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깊은 정글은 동물들이 저마다 큰 소리를 뽐내느라 시끌벅적하다. 유일하게 따삐르만이 살금살금 조용히 살고 있다. 아기 따삐르의 생일날 진흙 케이크를 먹으러 동쪽 숲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표범에게 쫓기게 된다. 표범에게 잡히려던 순간 사냥꾼이 나타나고, 아기 따삐르의 기지로 사냥꾼을 따돌리고 무사히 도망친다. 그 이후 정글의 분위기는 달라진다.
저마다 얼마나 큰 소리를 낼 수 있는지 뽐내는 시끌벅적한 정글에서 늘 살금살금 지나다니며 사냥꾼으로부터 다른 동물들을 지켜 내는 동물 따삐르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글에서 늘 사뿐사뿐, 조심조심 걸어 다니는 따삐르 가족의 생활과 모험을 의성어, 의태어가 풍부한 표현과 수묵 담채 기법에 담아내어 신선함과 기발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