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갈매기는 물고기를 잡고, 배가 부르면 수다를 떨고, 친구들과 함께 하늘을 날며 자유롭게 산다. 하지만 사람들이 던져준 과자를 우연히 맛본 갈매기의 삶은 달라진다. 사람들이 과자를 던질 때에만 배를 채울 수 있었기 때문에 마을 이곳저곳을 헤매고, 쓰레기통을 뒤지고 심지어 슈퍼를 털기까지 한다. 그러나 과자를 훔쳐 쫓기다 들어선 골목에서 비둘기를 보고 고양이의 습격을 겪은 갈매기는 다시 바다로 날아간다.
사람들이 던져준 바삭한 과자에 빠져드는 갈매기의 모습을 통해 욕망과 자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갈매기의 관점에서 그려진 이야기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귀여운 갈매기 캐릭터와 행동, 다양한 구도와 색채, 만화 같은 구성와 함께 의미있는 웃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