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자식이 없던 늙은 부부가 아이를 갖고 싶어 애타게 빌자 삼신할미가 꿈에 나타나 단지에 오줌을 눠서 땅속에 묻어 두라고 한다. 열 달이 지나자 뒷마당에서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단지 안에 아이가 들어 있어 ‘단지손이’라고 부르며 귀하게 키운다. 단지손이는 열손가락으로 밭을 갈아엎는 등 손 힘이 센 재주가 있다. 단지손이는 세상 구경을 하면서 콧김손이, 오줌손이, 배손이, 무쇠손이를 차례로 만나 의형제를 맺는다. 그리고 자신들의 재주로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면서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한 모험을 포기하지 않는다.
다양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힘을 합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겨 낼 수 있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