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바람이 분다. 가로수가 기우뚱, 빗방울이 후두둑. 우산을 쫙! 펼쳤지만 우산이 뒤집힌다. 우산을 돌려보려는데 때마친 차 한 대가 씽 달려와, `나`의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 모두들 달리기에 바쁘지만 결국 나는 굵직한 장맛비를 시원하게 맞아 버린다.
2015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으로 푹푹 찌는 여름 장마철에 맞춰 과감한 컬러와 툭툭 그린 그림, 시적 텍스트가 시원스럽게 해갈하는 청량음료처럼 차갑고 맑은 기운을 불어넣는다. 아이들은 동심의 마음을 비오는 날의 풍경을 생각하고, 어른들에게도 갑갑한 일상 속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