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유리구슬 같은 하늘에 구름 한 덩어리가 둥실둥실 떠다닌다. 아이는 두 손을 받침처럼 벌려 구름 밑에 가져다 두자 예쁜 꽃이 된다. 하늘 저쪽에서 하얀 구름 나비가 날아와, 구름꽃 속에 폭 안겨 꿀을 먹는다. 꽃은 바람에 흩어지고, 나비는 날아오는 새에 놀라 도망친다. 아이는 작은 새를 위해 집을 지어주고, 깡충깡충 뛰어온 토끼에게는 쉴 수 있는 언덕을 만들어준다. 포동포동한 아이의 손과 온갖 모양으로 변신하는 하얀 구름이 만난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지은이가 두 자녀와 하늘을 보고 놀면서 얻은 아이디어로 만든 그림책으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동물이 나와 구름 나라에서 상상의 공간을 만든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따뜻하게 느껴지며 새로운 시도와 자유로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