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는 새로 문을 연 동네 슈퍼마켓에서 나누어 주는 플라스틱 바가지를 하나 받는다. 선이는 바가지를 머리에 쓰고 자전거도 타고 바가지에 인형을 담아 바가지 썰매도 만든다. 그런데 목욕할 때 바가지를 떨어뜨려 바가지가 깨진다. 깨진 바가지를 안고 속상해 하는 선이를 위해 엄마는 바가지로 화분을 만든다. 선이의 정성으로 화분의 싹은 쑥쑥 자라나 예쁜 박꽃이 피어난다.
새 바가지를 갖게 된 선이는 바가지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상상해 내며 하루하루 즐겁게 지낸다. 선이가 하는 재미있는 놀이들을 보며 아이들은 호기심을 갖게 된다. 선이가 애지중지 하던 바가지가 깨졌을 때 선이의 슬퍼하는 모습도 섬세하게 표현되어 인상적이다. 다시 정성껏 바가지 화분을 돌보던 선이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박꽃과 귀여운 박으로 만든 바가지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