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바람과 해님은 새 망토를 입고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을 보았다. 바람과 해님은 서로 큰소리치며 누가 먼저 망토를 벗기나 내기를 한다. 바람이 세차게 불자 사람들은 모자를 잡으려고 뛰고 나뭇잎은 떨어지고 동물들도 겁에 질렸지만 말을 탄 사람은 망토를 더 꼭꼭 여몄다. 다음 차례로 태양이 따뜻한 햇살을 비추자 곤충들은 날아오르고 꽃들은 봉오리를 터뜨렸고 말을 탄 사람은 땀을 뻘뻘 흘리며 옷을 벗어 던지고 물속에 뛰어들었다. 바람과 해님의 내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자신의 힘만 믿고 자신만만하던 바람은 젊은이의 망토를 벗기지 못한다. 그러나 해님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햇살로 젊은이의 옷을 벗길 수 있었다.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강압적인 힘을 이길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다양하고 선명한 색감으로 그려진 그림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