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내가 태어나기 한참 전부터 기르던 반려견 호두가 있다. 호두는 나이는 열네 살이고 수컷이다. 호두는 할 줄 아는 게 많다. 그런데 호두에 대한 비밀이 하나 있다. 호두는 사람으로 치면 꼬부랑 할아버지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호두는 가끔씩 “앉아!” 해도 딴청을 부리기도 하고, “거기 서!”라고 해도 뛰어와 버리기도 한다. 호두는 내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쫓아온다. 호두는 열네 살이기 때문에 나는 호두를 배려해 아주 천천히 달린다.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을 배울 수 있는 따뜻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