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어둠이 무섭다. 그래서 저녁이 되면 어두운 곳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집 안 곳곳의 불을 다 켜지만 엄마에게 핀잔을 듣는다. 아이는 자기 전에 누군가 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 어둠을 향해 말을 건다. ‘없어’라는 대답에 놀라 엄마에게 가지만 결국 혼자 있게 된다. 대답의 정체는 귀신이 아닌 어둠이다. 아이는 어둠과 함께 하늘을 날며 밤을 여행한다. ‘어두운 곳에서 찾아온다’라는 일본 인기 연극을 바탕으로, 어둠에 대한 아이의 심리 변화가 섬세하게 담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