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드 보부아르

소피 카르캥 글, 올리비에 그로주노프스키 그림 | 거북이북스 펴냄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배우는 걸 좋아했던 시몬 드 보부아르는 책을 읽고 이야기를 쓰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했다. 엄마의 감시를 피해 금기시 되던 책을 읽으며 생각을 키워가던 시몬은 여성성과 성, 죽음에 대해 깊이 사색했고 사회가 정해놓은 여자의 운명에 대해 거부하는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학업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나타냈고 편견과 고정관념에 저항하며 20대를 맞이한다. <제 2의 성>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20세기 성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의 소녀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의 생애를 담은 그래픽노블이다. 여성은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가정주부로 사는 것만이 정답이었던 시절, 시몬은 자유로운 생각을 하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며 작가가 되어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투쟁했다. 고집스러웠던 그녀의 삶을 연필그림에 담아 강렬하게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