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자동차에 치여 죽은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간다. 할머니 방에는 여러 동물들이 누워 있는데, 모두 차에 치여 죽은 상태다. 할머니는 뱀에게 붕대를 감아 주고, 부엉이의 눈을 감기고, 강아지와 고라니의 상처를 꿰매고 족제비에게는 새 꼬리를 달아 준다. 새벽 나루터에서 할머니는 조각배에 죽은 동물들을 눕히고 꽃 장식도 한 다음, 작별 인사를 한다.
로드킬 당한 동물들의 모습을 봐온 작가가 오랜 시간 맴돌던 생각을 담담하게 그려 낸 작품으로, 인간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동물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