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떨어져서 할머니네에서 사는 은별이는 비가 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은별이의 기대와는 다르게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동네 아저씨가 밭에 뿌리는 물줄기에 속은 은별이는 맑기만 한 하늘이 밉다. 텔레비전에서 본 기우제를 따라하거나 엄마의 말을 듣고 물을 끓이다가 할머니한테 혼나기도 한다. 드디어 비가 내리는 날 은별이는 기뻐하며 엄마가 사서 보내준 비옷을 꺼내 입고 나간다. 비를 기다리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소중한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