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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의 이상한 하루

난주 글, 그림 | 파란자전거 펴냄

  • 주제분류
  • 친구우정 (그림책)

오늘도 까칠한 고양이 냥이는 늘 그렇듯 혼자 다닌다. 가끔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친구들 속에서 이것저것 맞춰 가며 어울리느니 혼자가 편하다. 함께 놀자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길을 가던 냥이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샛노란 먹이를 발견하고 누가 볼세라 혼자 냉큼 먹어버렸는데 파리가 날아와 냥이 얼굴에 찰싹 붙어 아무리 떼려 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다음엔 생쥐가 날아와 철썩 붙기에 좋아하려는 찰나 저 멀리 있던 거북이가 날아와 뒤통수를 덮치고, 돼지도 꿀꿀대며 날아와 붙었다. 결국 숲 여기저기를 굴러다니며 온갖 동물들이 달라붙어 점점 커져만 간다. 가시밭길, 낭떠러지, 호수, 자갈밭, 늪 등 힘든 곳을 지날 때면 함께 구르던 동물들 중 한 친구의 도움으로 잘도 굴러간다. 처음엔 불만만 늘어놓던 냥이와 친구들도 서늘한 밤이 되자 붙어 있는 게 영 나쁘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