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나가신 뒤 재미난 일을 찾던 부엌살림들은 흰콩, 붉은팥, 찹쌀을 발견하고 떡을 만들기로 한다. 맷돌이 콩과 팥을 갈고 절구가 찧고 가는 체와 굵은 체가 흔들어 콩고물, 팥고물을 만든다. 베보자기가 찹쌀을 안고 시루에 들어가 찰밥을 만들고, 떡메가 힘껏 내리쳐 조그만 찰떡을 만든다. 그리고 콩고물, 팥고물로 화장하자 인절미가 된다. 부엌살림들은 인절미에게 어울리는 신랑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다 총각무를 찾아낸다. 소금물에 들어있던 총각무가 빨간 고춧물에 풍덩 뛰어들자 멋진 새신랑이 된다. 준비를 마친 새색시 인절미와 새신랑 총각김치가 결혼식을 올리려는 순간 할머니가 돌아오시고 집 안은 다시 조용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