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아침, 한 아이가 집에서 나와 산책을 떠난다. 아이는 길을 가다가 산들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무를 만난다. 그리고 부지런히 먹이를 찾거나 둥지를 지으며 겨울을 준비하는 동물들과 마지막 여름 햇살을 누리는 꽃들도 만난다. 그러다 천둥이 치고, 부슬비가 내리더니 바람에 나뭇잎들이 날리며 점점 날씨는 쌀쌀해진다. 그러자 나뭇잎들은 빨간색,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는 일찍 지는 해와 함께 저물어가는 여름을 떠나보내고 집으로 돌아온다. 다음 날 아침, 집에서 나온 아이는 가을을 맞이하며 ‘안녕’하고 인사를 건넨다.
가을이 오면 자연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아이의 시점에서 그린 작품으로, 아이를 따라가면서 숲속 풍경의 변화뿐 아니라 도시의 변화까지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