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전 세계가 암울하지만 원래 해답은 간단한 데 있는 법이다. 어떤 큰 도둑 가문에 태어난 어떤 아이 이야기로 자꾸 도둑질에 실패하고 전혀 적성을 보이지 못하자 그만 그 아이만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9살이면 큰 도둑이 될 수 있는 충분한 나이라고 설득하는 가족에 떠밀려 같은 반 친구의 집을 털러간 그날 밤 방황하는 그 아이에게 나타난 소중한 이웃들이 다정해서 우리는 안도하며 큰 물음을 묻게 된다. 과연 외모는 무엇이며 연대는 무엇인가?
밤하늘의 별은 빛나고 이 지구 도시에 비는 내린다. 어떤 굉장한 해설가가 나타나서 이 책을 해석해줌이 과연 옳을까 아닐까 궁금해질 때 그냥 같이 모여서 대화를 나눠보면 어떨까 수줍은 러브레터를 띄워본다. 큰 도둑 집안에 태어난 착한 아이가 착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소리치자 모여든 이웃들이 서로 지켜주면서 흑백논리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면서 우리는 좀 부족하지만 존귀하다고 말할 때 그 아이의 작은 손에 들려진 트로이의 목마 깃발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