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그늘을 산 총각
송아주 글, 백대승 그림 | 하루놀 펴냄
돈으로 팔 수 없는 것도 팔려는 욕심
옛날 어느 마을에 느티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나무 바로 앞집에 살던 욕심쟁이 영감은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낮잠을 자다 나무 그늘에 들어온 더벅머리 총각에게 나무 그늘은 자신의 것이라며 억지를 부린다. 영감의 억지에 기가 찬 총각은 꾀를 내어 영감에게 열 냥을 주고 나무 그늘을 산다. 해 질 녘이 되자 그늘은 슬금슬금 길어져 영감 집 담장을 넘고, 총각은 자신이 산 나무 그늘을 따라 영감의 집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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