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무언가가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생각에 신경이 쓰인다. 그 존재는 봄이를 따라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기도 하고 아주 작아져서 봄이의 발 아래 숨어 버리기도 한다. 봄이는 눈 깜빡하는 사이에 사라지기도 하는 검은 아이를 피해 벽 뒤에 숨어 보기도 한다. 그러다 먹구름이 끼자 검은 아이가 사라진다. 귀찮은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없어지고 나니 심심하고 서운한 마음이 든다. 해님이 다시 얼굴을 내밀자 검은 아이가 나타나고, 봄이는 친구 여름이 덕분에 그 검은 아이가 그림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봄이와 여름이는 함께 그림자놀이를 즐긴다.